저녁트레이닝스쿨
안녕하세요 핸드레이크 입니다. 매달 매달 쉬운달이 한번도없었지만, 7월도 진짜 파란만장한 한달이었습니다. (마지막날도 또 투매냐 신풍이들아...) 영광스럽게도 시장 레전드 탑트레이더 수주쌤 반장도 해보고 ㅎ 컴맹 반장이라 수식같은것도 도움이 못되고, 강의중에도 별로 도움이 안됬습니다 ㅠㅠ 이제라도 열씨미 댓글달고 활동해보겠습니다. 못난 반장에게 수고했다 말해주신 수주쌤과, 동기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갠적으로 의미있던 사건, 종목, 손실손익에 대해 쭉써 보고자 하니, 이제 막 초보티를 벗기 시작한 쌈마이 트레이더의 시장에 대한 관점이 이렇구나, 하고 편히 봐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6월장 나름 만족할 수익이후, 7월엔 또 무슨종목으로 벌어야 하나? 하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시작했는데, 새로 시작하는 달엔 항상 있는 불안감인것 같습니다. 7월 극초반 그렇게 기대하고 설레였던, sk바이오팜 진짜 영혼의 몰빵상따가 연이틀 실패하고 큰 좌절에 빠져서 매매도 꼬이고 했었는데... 이후 SK케미칼우 아스트라제네카 호재로 뜰때, 상따또 도전했었는데 안된거 보면, 전 sk애들이랑 인연이 없나 싶기도 하네요 ㅎㅎ 갠적으로 sk바이오팜은 연기금형님들이 존버하면서 계속 모으는거보면 칠것같기도 하고 ㅎㅎ 모르겠습니다. 이후 매일매일 종베 & 장중매매로 평균수익이 점점 커졌던것 같은데, 그과정에서 솔직히 자신감도 많이 붙고 계속 들떠있었던것 같습니다. 겉으로는 "시장이 주는 수익이지 절대 내실력이 아니야" 했는데, 속으로는 내 실력이 짱이야~ 했었네요 ㅎㅎ 연승에 집착하지 말고 편하게 매매해야지 하면서도... 매일 매일 일별손익 체크하고 ㅎㅎ 그러다 지난주 신풍제약 7월24일 장중 첫 vi 위에 매수 걸어둔걸 장막판에 떨어질때쯤 취소안하고 냅뒀다가, 매수되고부터 지옥이 시작됐던것 같습니다. 게다 분명 신풍이 떨어지면, 신일을 위시한 다른 제약, 약품주들도 떨어질걸 뻔히 알면서도 신신, 신일, 제일약품, 화일, 경동, 대원... 전부다 음봉트레이더의 숙명처럼 떨어지면 떨어지는대로 매수하면서 물려가는데, 순식간에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더군요. 맨날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저한테 스스로 자괴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번달 중순쯤에 7,000만원정도 수익이었다가, 잊지못할 7월27일 11~12시쯤엔 수익이 1,000만원도 안남는데, 정신이 아득해졌습니다. 그야말로 모닥불위 머쉬맬로우처럼 계좌가 녹더라구요. 그리고 3월 코로나 개폭락장때 만들었떤 제1원칙으로 절대 하지말아야할 말만 계속 혼자 되뇌였습니다. "와.. 이게 말이돼? 이게 말이되나? 와..." 그나마 기적적으로 올라와서 다행이지. 3월장이었으면 여기서 한번더 빼고 전 나락으로 떨어졌을거라 생각합니다. 내가 들고있지만 않았어도, 편히보면서 들어갈 타점을 찾았을텐데 들고있게되니, 이성은 저멀리 날아가고, 허둥지둥 떨어질때마다 계속 받고 있게되더라구요. 아직 한참멀었습니다 진짜... "이게 말이되나?" 주식은 무엇이든 가능한곳인데... 자비가 없는 주식에 자비를 바라는 말이나 마찬가지니까요. 결국 신풍이나 신풍우로는 손실은 안본거 같은데, 곁다리로 잡았던 제일약품, 신신제약, 화일약품 같은걸로 큰손실 봤습니다. 지금보니 제일이나 화일은 뭐 제대로 슈팅도 나왔네요 ㅎㅎ 버텼으면 큰수익이었겠으나, 신풍이 저러고 있는데 버티질 못하겠더라구요. 그런데 나중에 집계해보고 깜짝놀랬습니다 ㅎ 이번달 최대 손실액은 쌩뚱맞은 종목이 찍혀있더라구요. "수돗물" "오X훈" 테마주들... 니가 이기나 내가이기나 해보자 하고 들어갔다가, 이둘로 천만원이상씩 손절했네요. 그나마 최대비중을 정해둬서 다행인건지... 장세때문에 간과하고 있었던게, 둘다 "사건사고테마" 였던건데, 이걸 추매추매하면서 존버탔다는게 참... 뒤늦게 떠올리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머리도 한대 탁 치구요) 어느정도 수익금이 올라온시점에서 돌이켜보면 기술적인 부분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건 없는것 같습니다. 오로지 마인드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3월 깡통근처갔다가 복구하는과정과... 최근 수주쌤 하신말씀이 저를 진짜 뒤흔들어놨던것 같습니다. "욕심마귀" 강의중 농담처럼 하신말씀인데, 그말이 결국 비중에 대한 은유였지 않나 싶습니다. 예전에 한종목으로 찍어서 대박먹는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돌이켜보면 꼭 그런종목들에 최대손절이 많이 나갔었습니다. 이젠 한종목으로 대박먹을 생각이 아예없이 그냥 종목당 최대비중만 지키면서 물리면 물린대로 대응하고 오르면 오르는대로 익절하니 마음도 많이 편해졌구요. 수주쌤의 "꾸역꾸역 천천히 올라가다보면 어느새 정상이다" 인생명언이 되었습니다 ㅎ 8월에도 천천히 꾸준히 올라가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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